각종 축제는 일본의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음악, 춤, 음식으로 가득한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그 지역의 주민들과도 교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일본 전역에 걸쳐 대형 축제들이 많으며 나가노현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한겨울의 불꽃놀이 대회부터 여름의 음악 공연까지, 여행 중 꼭 들려봐야 할 가장 인기 있는 공연들을 소개합니다.
나가노현의 축제
- 연례 행사
- 특별한 축제들
연례 행사
노자와(野沢)온천 도소진(道祖神) 축제
위험하지만 흥미진진한 이 축제는 매년 1월 15일 노자와온천 지역에서 개최되며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행복한 결혼을 보장하며 세상의 악귀를 몰아낸다고 하는 고대 정령숭배 신앙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축제는 임시로 지어진 신사를 25세 남성이 지키고 있고 그 꼭대기에 도조신(道祖神) 이라는 수호신이 있는데 이 수호신에게 42세 남성이 염불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나이는 가장 운이 없는 나이로 액땜을 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횃불을 든 다른 마을 사람들이 나무로 지은 신사로 달려가 불을 붙이려고 하고 젊은 사람들이 이들과 싸우는 동안 나이 든 사람들은 신사 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이 내려오고 건물은 거대한 화염에 사로 잡힙니다.
지역 주민들만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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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등불(灯明) 축제
나가노 등불 축제는 1998년 나가도 동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2월 중순, 대회 개막식의 시작 종을 울린 선광사 주위에서 개최됩니다.
전문가와 아이들이 디자인한 아름다운 등불이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절로 연결되는 메인 거리를 수 놓습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선광사 그 자체로 환상적인 색깔로 점등되어 있으며 여러분의 나가노 여행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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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諏訪) 불꽃놀이 대회
매년 8월 15일에 개최되는 축제로 일본 최대 규모입니다. 이 축제동안4만발 이상의 불꽃이 스와호에서 쏘아 올려지며 5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호수 주변에서 함께 감상합니다.
스와 지역은 이런 스펙터클한 이벤트를 위해 최적의 장소입니다. 수면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무수한 불꽃과 지역을 둘러싼 산들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거대한 폭죽 소리는 온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축제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분들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8월 동안은 매일 15분씩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9월에는 전국 신작 불꽃 경연 대회라는 또다른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일본 최대 불꽃놀이 대회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전쟁 후 밝은 미래를 꿈꾸는 시민들에게 빛을 비춰주기 위해 1949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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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岡谷) 다이코 축제
스와의 오카야 지역은 스와 대사(신사)의 신토신앙과 밀접하게 연결된 다이코의 오래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무사 다케다신켄이 가와나카지마 전투에서 부하들을 독려하기 위해 감동적인 다이코 공연을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오카야 다이코 축제가 열리는 8월 중순의 2일동안 그 지역의 다이코 연주자들은 물론 일본 전역에서 온 그룹들이 전통북을 연주하며 많은 공연에 댄스, 연극, 불꽃놀이가 어우러집니다.
수많은 공연 에서도300여명의 드러머가 무대에 올라 함께 만들어내는 웅장한 비트는 단연 압도적인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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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웹사이트 오카야 다이코 축제 가기 (영어)
오카야 다이코 축제 홈페이지 (일본어)
오자와 세이지 마츠모토(松本) 페스티벌
8월 중순에서 9월 초까지 개최되는 이 축제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이 페스티벌은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 토론토 교향악단, 보스톤 교향악단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에 의해 1992년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사이토 기념 오케스트라 단원과 함께 객원 아티스트, 객원 오케스트라들이 함께 공연합니다. 인기있는 이벤트이므로 공연 티켓의 구입을 원하신다면 사전에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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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츠키(霜月) 축제
좀 떨어진 도야마고에서는 동지가 되기 전 12월에 시모츠키 축제를 개최합니다. 800년 전 신도와 불교의 요소가 결합되어 시작된 이 축제는 눈이 내리고 밤이 길어지는 계절의 시작을 알려줍니다.
축제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을 유다테(湯立て)라고 부르는데 먼저 강에서 퍼온 물을 정수해서 끓입니다. 가마솥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는 땅과 하늘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로 상징되며 이 다리를 통해 신들이 세상을 자유롭게 다닌다고 여깁니다. 마을 주민들은 오모테라는 가면을 쓰고 신을 흉내내면서 질병, 부상, 재난에서 지켜달라고 빌며 마지막은 전통적인 신도 음악과 댄스로 신들을 환송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이 축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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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축제들
고카이쵸(御開帳)
고카이쵸는 7년에 한 번, 선광사(善光寺)에서 주최합니다. 6세기경 승려들이 일본에 첫 불상을 가지고 왔고 전설에 따르면 이 불상은 선광사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천 년 전에 만들어진 이 불상의 복제품은 고카이쵸 기간에만 외부에 공개되며 4월 초에서 6월까지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열립니다.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절의 메인 광장에 있는 에코바시라 기둥으로 절 안쪽에 보관돼 있는 불상과 연결되어 있어서 이 기둥을 만지면 부처님과 연결된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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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시라(御柱) 축제
온바시라 축제는 스와호 지역에서 7년에 한 번씩 4월과 5월에 개최됩니다.
온바시라는 스와 대사의 4개 신사를 둘러싼 17-19미터에 이르는 나무 기둥의 통칭으로 최대 무게가 7.5톤에 달하는 16개의 기둥을 7년에 한 번씩 수작업으로 교체합니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나무기둥들은 산에서부터 마을을 통과하여 최종적으로 각 신사에 세워집니다. 축제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용감무쌍한 참가자들이 나무기둥을 타고 가파른 경사면을 내려가는 기오토시(木落)입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때로는 위험한 일이지만 현지인들이 수년 동안 준비할 만큼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