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는 겨울의 스키와 봄~가을의 야외활동체험으로 유명하지만 드라이브 여행을 즐기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입니다. 매년 수천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일본 전역에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찾아옵니다.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우뚝 솟은 산과 목가적인 일본의 시골 마을, 수정처럼 맑은 강과 푸른 숲들은 이번 여행 중 만나게 될 풍경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유니크한 온천, 유적지,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 다양한 레벨의 하이킹 코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는 친절한 지역 주민 등으로 가득합니다. 각 계절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지만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도로가 폐쇄되므로 계획을 세우실 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너스라인

비너스라인이 나가노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인 것에는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가노의 동부와 중앙에 위치한 비너스라인은 스와(諏訪)에서 시작하여 다테시나(蓼科), 시라카바호(白樺湖), 기리가미네(霧ヶ峰)와 우츠쿠시가하라(美ヶ原)를 통과하는 76km 순환 코스입니다. 종종 수목한계선보다 위에 있는 여러 개의 산들과 고원 지구를 둘러서 달리기 때문에 비너스라인은 야츠가타케(八ヶ岳)연봉, 북알프스와 마츠모토(松本)의 장엄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비너스라인의 일부 구간에는 주유소나 편의점이 없으므로 스와 혹은 시라카바호 지구에서 반드시 주유하셔야 합니다.

또한 스와, 시라카바호와 메가미호(女神湖) 외곽에는 레스토랑이 많지 않으므로 비너스라인의 나머지 구간을 계속 달리기 전 시라카바호에 있는 로손에서 음식을 구입하거나 점심을 드시고 출발하십시오. 여행하는 동안 우유 전문 모우모우, 오스테리아 시라카바, 혹은 리큐안(利休庵)에 들려 간단한 먹거리를 즐겨보는 것도 좋습니다.

드라이브로 가 볼 만한 곳

우츠쿠시가하라 고원미술관

해발 2,000m의 고원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1981년에 설립되었고, 눈 덮힌 일본알프스의 탁 트인 멋진 전망은 이곳의 자랑입니다. 미술관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여기를 참고하십시오(영어).

메가미노 소라 테라스 1830

다테시나 목장 곤돌라 정상, 해발 1,830m에 위치한 ‘메가미(女神)노 소라 테라스’는 의자와 해먹이 있는 무료 휴식 공간으로 드링크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작은 카페가 있으며, 맑은 날에 보이는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야시마가하라 습지

습지 주위에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야시마가하라(八島が原) 습지(영어)는 국가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여름 시즌에는 400여종 이상의 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습지 주위를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짧은 코스 혹은 긴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루마야마

시라카바호에서 출발해 구루마야마(車山 1924m) 정상까지 하이킹이 가능합니다. 하이킹 코스가 꽤 어렵지만 다테시나산, 시라카바호와 주변 여러 산들의 풍경은 그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합니다. 구루마야마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여기를 참고하십시오.(영어).

시가 – 구사츠 코스

시가(志賀)고원에서 구사츠(草津)온천까지 이어지는 292번 국도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로로 시부고개 스키장 근처는 최고 해발이 2,172m에 달합니다. 이 도로를 달리는 동안 보게 되는 풍경 (그리고 높이)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것만 같습니다. 이 각도에서 보이는 북알프스는 장관이며, 특별히 맑은 날에는 일본해(동해)와 후지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일본에서도 몇 안 되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도쿄로 돌아가거나 당일 여행을 원하신다면 시가고원과 구사츠 온천 주변의 드라이브가 좋습니다. 이 도로 또한 봄~가을 시즌에만 개방되므로 이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에 하이 마운틴 커피 & Co 혹은 2307 스카이 카페에 들러 한 잔의 커피와 음식 그리고 아름다운 전망을 즐겨보십시오.

드라이브로 가 볼 만한 곳

요코테야마 스카이레이터(Skylator) 그리고 ‘만텐(満天)뷰 테라스’

요코테야마(横手山)스키장(일본어)은 봄~가을에도 관광객들에게 개방됩니다. 요코테야마 스카이레이터는 요코테야마 드라이브 인에서 요코테야마 스키장 정상까지 이어지는 무빙워크입니다. 2,307m 높이에 위치하며 일본에서 가장 높은 리프트로 사방으로 산들에 둘러싸인 멋진 파노라마 뷰를 선사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국도 기념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국도를 달린 기념으로는 최고의 포토 스팟입니다. 표지석은 일본어로만 되어 있습니다.

사이노카와라 노천탕

온천 (일본어로는 온센) 은 일본 여행 경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구사츠 온천은 일본 3대 온천 지구 중 하나로 특별히 온천물이 유명합니다. 사이노카와라(영어)는 남녀로 구분된 거대한 노천탕이며 연중 내내 개방됩니다. 풍부한 미네랄 함량은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아름다운 피부 유지를 도와주며 근육, 타박상 및 염좌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온천은 상사병을 제외한 모든 병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구사츠 온천 주변 산책

구사츠 온천은 인구가 7,000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거리와 곳곳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구사츠는 산책하고 탐험하기에 좋은 도시입니다. 주요 관광지로는 유바타케(湯畑) 온천, 유모미와 전통춤 공연이 있는 네츠노유 배쓰하우스, 사이노카와라(西の河原)거리, 사이노카와라 공원과 시라네(白根)신사가 있습니다.

다카야마무라 – 만자온천 루프

시가고원과 구사츠 온천에서 멀지 않은 다카야마(高山)무라 (기후현(岐阜県)의 다카야마시와 혼동하지 마십시오)에서 만자(万座) 온천까지도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며 당일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시가고원에서 구사츠 온천까지 연결하여 장거리 코스로 달릴 수도 있고 순환 코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카야마무라의 마츠카와(松川)계곡은 낙엽수림의 화려한 단풍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드라이브로 가 볼 만한 곳

가미나리(雷) 폭포

가미나리(雷) 폭포(일본어)는 도로에서의 접근이 편리한 멋있는 폭포입니다. 폭포 아래를 걸으며 멋진 사진을 남겨보십시오.

야마다 목장

야마다(山田)목장(일본어)은 코스에서 수 km 우회해야 하지만 목가적인 풍경은 가 볼만한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해 줍니다. 풀을 뜯고 있는 소, 나무로 만든 산장과 산세 등은 일본이 아닌 스위스를 연상시킵니다.

우시이케

우시이케는 만자온천 지구 외곽에 있는 작은 연못입니다. 다리 운동 겸 맑은 공기를 마시며 15분 정도의 짧은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인 곳입니다.

게나시(毛無)고개

해발 1,823m 높이에 위치한 이 고개는 군마현과 나가노현 양쪽을 다 볼 수 있는 풍경이 정말로 장관입니다. 일본어로 ‘털이 없다(게나시)’라는 뜻의 명칭처럼 나무가 없는 산등성이를 가리킵니다.

고개의 군마현 쪽은 과거 유황광산이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폐광되었지만 당시 채굴한 유황을 산 아래로 옮기는데 사용한 리프트 타워가 여전히 산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닛신칸(日進舘) 노천탕 ‘고쿠라쿠유’

노천탕 고쿠라쿠유(極楽湯)는 멋진 전망과 함께 피부에 좋은 청록색의 아름다운 물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만자 호텔에서 접수하고 타월을 받으십시오. 또한 만자 호텔에는 당일코스 입욕이 가능한 실내 목욕탕도 있습니다.

산에서 바다로 가는 코스: 마츠모토에서 이토이가와(糸魚川)까지

아즈미노(安曇野), 하쿠바(白馬), 오타리무라(小谷村)를 지나 니가타현(新潟県)의 일본해(동해)까지 드라이브로 가는 동안 이어지는 북알프스의 풍경은 그야말로 멋진 로드 트립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특히 도야마(富山), 가나자와(金沢), 다카야마시로 가는 여정이라면 일본의 산들과 전원풍경을 볼 수 있는 좋은 우회코스가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된 다른 길들과는 달리 이 도로는 겨울에도 개방되며 연중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전망을 보려면 아즈미노 와사비 가도(306번 국도)로 가다가 다이오 와사비 농장을 지나 북알프스 파노라마 도로(310번 국도)에서 합류, 기자키호(木崎湖) 입구에서 148번 국도 쪽으로 좌회전 합니다.

드라이브로 가 볼 만한 곳

알프스 공원(마츠모토)

알프스 공원(영어)은 트레일, 동물 체험장, 푸드 트럭과 놀이공간 등의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공원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은 금상첨화입니다.

다이오 와사비 농장

와사비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하고, 농장에서 직접 만든 수타 소바(메밀국수)에 와사비를 곁들여 맛보십시오. 더보기 다이오 와사비 농장 (영어).

니시나산코(三湖)

기자키호・아오키호(青木湖)・나카츠나호(中綱湖)는 모두 이 코스를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경치가 아름다운 수역입니다.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카약, 카누, 사이클링, 낚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호수는 운전만 하기도 좋고, 피크닉을 즐기기도 좋습니다.

하쿠바 마운틴 비치

하쿠바 마운틴 비치(영어)는 핫포오네 곤돌라 정상에 있는 테라스 공간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곳과 바(술집), 음식점이 있습니다. 또한 사우나와 자쿠치 공간이 있으며 수영복 렌트도 가능합니다.

랜드 스테이션 하쿠바

랜드 스테이션 하쿠바(일본어)는 스노우픽(Snow Peak)에서 운영하며 리테일 숍, 스타벅스, 캠핑장, 숙박시설 및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메르헨(Märchen)가도

비너스라인이 치노에서 기리가미네고원을 올라가는 것처럼 메르헨가도는 야츠가타케 산으로 분기됩니다. 산길을 따라 한동안 긴 지그재그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 코스의 최고 지점인 해발 2,127m의 무기쿠사 고개를 지나게 됩니다. 코스 근처에 있는 하이라이트: 시라코마이케(연못)와 이끼로 카펫을 깐 듯한 동화 같은 숲이 있습니다. 그 후 도로는 야츠가타케의 동쪽으로 내려가면서 목가적인 야치호고원을 지나고 마침내 사쿠호마치의 치쿠마강과 만나게 됩니다.

드라이브로 가 볼 만한 곳

미샤카이케(연못 御射鹿池)

야츠가타케 산기슭의 깨끗한 숲으로 둘러 쌓인 고요한 연못입니다. 그림 같은 풍경의 매력에 많은 사진 작가들과 화가들이 이곳을 찾으며, 일본의 화가 히가시야마 가이이의 작품에도 등장했던 곳입니다.

요코야(横谷)계곡

다테시나의 이 계곡 곳곳에는 수많은 온천과 폭포가 있으며, 요코야 관음 전망대에서 계곡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뭇잎이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가을에는 이곳의 울창한 숲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시라코마이케(연못, 白駒池)

해발 2,100m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자연 수역 중의 하나로 곳곳에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30분이면 연못까지 왕복이 가능한 코스도 있고, 이끼 덮인 숲을 몇 시간동안 탐험할 수 있는 코스도 있습니다. 위쪽에서 연못의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다카미이시” 표지판을 찾아가면 됩니다.

야치호고원

이 고원은 일본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으로 50만 그루 이상의 자작나무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철쭉이 자라고 있으며 6월에 꽃이 피면 오랜지색 꽃이 초록 잎, 자작나무의 하얀 나무껍질과 아름다운 대비를 이룹니다.

요약

나가노현은 장거리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여행하면서 알게 되고 맛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기에 당일 여행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페이지는 여러분의 여행을 돕기 위해 추천하는 것이지만 실제 여행동안 더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