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센도(中山道)를 따라 걷는 최고의 산책

나카센도의 경치 좋은 산책 코스와 옛 분위기가 살아있는 역참 마을

Update: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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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센도는 5가도로 알려져 있는 에도(江戸)시대(1600~1868년) 일본을 연결한 다섯 개의 주요 도로 중 하나입니다. "안쪽 산길"을 의미하는 나카센도는 일본 혼슈 산악 지역의 중심부를 관통하여 황실의 수도인 교토와 도쿠가와(徳川) 막부의 수도인 에도 (현재 도쿄)를 연결했으며, 당시 다이묘(大名), 농민, 상인, 종교 순례자들이 이용하던 주요 도로였습니다.

나카센도의 69개 역참 마을 중 26개가 나가노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부는 그 시절 최고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나카센도의 여행은 가까이에서 일본 역사를 체험하고, 에도시대 건출물을 관찰하며 그 당시의 일본을 다니는 여행자로서의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나카센도의 많은 구역이 예스러움을 간직한 일본 시골의 아름다운 지역 또는 고요한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당일 하이킹이든 연박의 여행이든 나카센도를 둘러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기소(木曽) 계곡 코스

나라이 마을 산책

혼자서 1km 길이의 나라이 거리 산책은 상당히 좋은 운동이 됩니다.

기소 계곡 쪽으로 편안하게 걷거나 당일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나라이 역참 마을 (나라이주쿠라고도 함)이 좋습니다. 나카센도에서 가장 긴 역참 마을, 나라이는 에도와 교토의 중간 지점으로 번성했던 곳입니다. 여전히 많은 절, 신사, 미술관과 레스토랑 등 즐길 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마고메(馬籠)—츠마고(妻籠)코스

나카센도를 따라 마고메와 츠마고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 오오츠마고(大妻籠)

전체 나카센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마고메에서 츠마고로 가는 코스는 하루종일 기소 계곡을 둘러보기에 아주 좋습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역참 마을 두 곳과 가파른 산, 조용한 마을, 그림 같은 논과 기운이 느껴지는 폭포 등 많은 것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해발이 높은 마고메에서 출발하여 츠마고에서 끝내는 코스가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 적기 때문에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고메고개(811m)를 지나 기소 계곡과 츠마고로 내려가는 코스로 약 9km에 달하며, 이치코쿠토치 다테바 차야 (一石栃立場茶屋) 휴게소에서의 차 한 잔 시간을 포함해 도착까지 2.5~3시간이 소요됩니다.

야부하라(藪原)—나라이(奈良井) 코스 (도리이 고개)

도리이 고개 도착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인근 역참마을인 야부하라와 나라이 사이 구간을 선택해 보십시오. 숲을 통과하면서 1,197m 높이에 있는 도리이고개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는 코스로 맑은 날에는 가는 길에 야부하라 신사에 들러 신성한 화산으로 여겨지는 온타케(御岳)산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야부하라역에서 출발해 나라이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이 가장 좋으며 총 길이는 약 6km로 3~3.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에서 확인하십시오.

나기소(南木曽)—노지리(野尻) 코스

대나무 숲을 지나는 산책로 구간

나카센도의 이 구간은 주요 산책로가 홍수로 손상되었을 때 실제 우회로로 이용되었으며 "요가와미치(与川道)"라고 불립니다. 미도노(三留野)와 노지리 역참 마을을 연결하며 나카센도의 다른 코스보다 길이는 길고 볼거리가 적지만 새로운 구간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께는 좋은 코스가 될 것입니다. 나기소역에서 나카센도 표지판을 따라 네노우에(根の上)고개와 노지리역 방향으로 가십시오. 잘 만들어진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약 16km에 달하는 긴 코스로 완주하는데 4~5시간정도 소요됩니다.

산책로와 포장도로가 섞여 있으며 작은 조각상들과 특색있는 신사와 사찰을 지나다 보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대나무 숲도 통과하게 됩니다.

노지리역 근처 카페(Donguri)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가져 보십시오. 기차가 자주 운행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기차시간표를 확인하십시오.

기소 계곡 너머

가루이자와(軽井沢)—사카모토(坂本) 코스 (우스이 고개 碓氷峠)

우스이 고개 전망대에서의 경관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있는 역참 마을과 군마현(群馬県) 사카모토 사이에 있는 우스이 고개(956m)는 에도를 향하는 여행객들에게 큰 난관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포장도로가 만들어져 고개까지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지만 옛 나카센도의 일부가 이곳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가루이자와역(호쿠리쿠신칸센)과 요코카와역(신에츠본선)을 연결하는 이 코스는 총 거리가 17km이며, 가루이자와역에서 버스나 택시를 타고 우스이 고개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나머지 12km는 좀 더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고개 정상에서 바라보는 묘기산(妙義山)의 경관과 주변 경치가 정말 아름다우며 길을 따라 저 멀리에는 드물게 현(県) 경계에 위치한 구마노(熊野) 신사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가루이자와역까지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요코카와역에서 신에츠본선을 타고 다카사키역까지 간 후 호쿠리쿠신칸센을 타고 가루이자와 또는 도쿄로 돌아가야 합니다.

시모스와(下諏訪)–와다(和田) 코스 (와다 고개)

와다 역참 마을의 혼진 료칸

와다와 시모스와의 역참 마을 사이 구간은 나카센도 중에서 가장 길고 그 길이가 22.6km에 이르며 나카센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와다 고개(1,531m)를 지나야 하므로 전체 코스 중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현재 이 구간의 약 2/3는 포장도로로 되어 있고 나머지 약 8km 는 와다 고개를 오르는 숲길 코스 입니다. 이곳은 대중교통이 부족하므로 도보로 전 구간을 걷기 어려운 분들은 택시로의 이동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코스는 여기를 참조해 주십시오(영어).

와다의 역참 마을은 거의 남아 있지 않지만 본진 료칸이 복원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모스와 역시 역참 마을 시절에 비교하면 많이 변했지만 신사 아키미야(秋宮)와 스와 대사(大社)의 하루미야(春宮)가 관광지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세키가하라(関ヶ原)

세키가하라 산책

기후현(岐阜県) 나카센도에 위치한 세키가하라는 일본 역사상 도쿠가와 막부(徳川幕府)의 권력 획득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투가 벌어진 곳입니다. 교토에서 당일 여행으로 갈 수 있는 세키가하라는 역사 박물관과 전투지 주변으로 다양한 산책로가 있으며 대부분 평탄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총 길이 5.2km의 세키가하라와 다루이(垂井) 역참 마을 사이 코스를 완주하는 데는 약 2~2.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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