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
일본알프스에는 해발 2,000m의 산 위에 있는 온천이 있습니다.
일본은 온천 천국입니다. 도시나 시골, 산이나 바다 어디를 가든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온천이 멀지 않다는 것입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전국에 3,038개의 온천 지구가 있으며, 화산과 지열 활동으로 인해 저지대의 강바닥에서부터 높은 고원까지 어디에서나 온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은 어디일까요? 물론 일본알프스에 있습니다.
6. 다카미네(高峰) 온천 (2,000m)
아사마산(浅間山) 산기슭에는 야츠가타케 연봉과 북알프스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해발 2,000m의 다카미네 고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수많은 등산 코스가 있으며 특히 구로후산, 다카미네산과 활화산인 아사마산이 유명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 중의 하나인 다카미네 온천이 있습니다. 이곳의 역사는 해발 1,700m의 산중턱에서 원천이 처음 발견된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원래의 산장은 온천 근처에 있었지만 1978년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재의 해발 2,000m에 재건축되면서 일본에서 6번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온천이 되었습니다.
온천수는 26℃, 약알칼리성으로 중탄산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유황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푸른빛을 머금은 우유 빛깔의 온천수는 근육통과 관절에 효과가 있으며 온천수를 마시면 위장에도 좋다고 합니다. 물론 욕조에 받은 온천수를 마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카미네 온천에는 4개의 욕탕이 있습니다. 램프노유(湯)라는 이름의 실내 욕탕은 투숙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지만, 하룻밤을 숙박하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름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구름 위의 온천’이라는 캐치프레이즈의 온천입니다.
세부사항
5. 나츠자와 광천(夏沢鉱泉) (2,060m)
야츠가타케 연봉은 나가노 중부의 상징이자 수많은 온천의 원천이며 그 중 2곳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5대 온천에 속합니다.
야츠가타케 지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온천이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인 나츠자와 광천은 믿기 어렵겠지만 해발 2,06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온천탕은 네이시다케(2,603m)와 미네노마츠메(2,567m) 아래에 있는 같은 이름의 산장에 속해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 둘러싸여 있는 산장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은 매우 좋습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인 사쿠라다이라(桜平)는 도보로 단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에 오르면 등산객들은 샤워를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천연온천 덕분에 나츠자와 광천은 일년 내내 온천탕을 운영하여서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 깨끗하게 씻는 것뿐만 아니라 메타큐산이 풍부한 미네랄수에 몸을 담그면 피부, 머리결, 손톱 등에 촉촉한 수분을 더해 줄 수 있습니다.
나츠자와 광천에서 숙박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입장료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부사항
4. 하쿠바 야리(白馬槍) 온천 (2,100m)
일본에서 4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온천은 해발 2,100m에 위치한 하쿠바 야리 온천으로 하쿠바 VALLEY의 상징적인 3대 봉우리 중 하나인 하쿠바 야리가타케(2,903m) 아래쪽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장에서 계곡 아래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여러 개의 노천탕이 있으며 43.1℃ 광천수에 몸을 담그고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산에서의 하루를 시작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세부사항
3. 다카마가하라(高天原) 온천 (2,130m)
일본에서 3번째로 높은 해발을 자랑하는 다카마가하라 온천은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히다 산맥의 한적한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만이 유일하게 갈 수 있는 수단이고, 가장 가까운 등산 입구에서도 하루 이상이 걸립니다.
다카마가하라의 온천수는 계곡을 따라 지어진 욕탕으로 바로 흘러들어갑니다. 여성 전용 욕탕인 비진노유(美人の湯), 남성 전용의 그늘진 욕탕 가라마츠(낙엽송)노유, 그리고 혼탕인 노유(野湯) 등 3 종류의 욕탕이 있습니다. 약한 유황성분을 가진 노유의 물은 불투명해서 욕탕에 들어가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 만나도 조금은 덜 당황스럽게 해 줍니다.
이 온천은 약 30분 거리에 있는 다카마가하라 산장에서 관리합니다.
2. 혼자와(本沢) 온천 (2,150m)
혼자와 온천은 나츠자와 광천과 마찬가지로 나가노 중부의 야츠가타케 연봉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에 위치한 온천이자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노천탕이기도 합니다.
혼자와 온천의 노천탕은 이오다케(2,760m) 위쪽 화산 분화구의 절경을 자랑하는 바위 계곡 경사면에 위치해 있으며 온천수는 탁한 하늘색을 띠고 황화수소, 칼슘, 나트륨이 풍부합니다.
조금 낮은 높이의 다른 곳과는 달리 주차장에서 30분을 걸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곳에 있지만 분명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산 아래 혼자와 온천 등산 입구에서 온천까지 도보로 약 2.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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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쿠리가이케 온천 (2,410m)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 루트를 따라 무로도 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단 15분거리에 있는 미쿠리가이케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온천입니다.
45℃, pH 2.28의 지고쿠다니 온천에서 솟아나는 우윳빛의 푸른 온천탕은 야외에서 긴 하루를 보낸 후 찾아오는 근육통과 피로 회복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욕탕은 온천의 표준인 원천을 계속해서 흘려보내는 가케나가시식으로 물을 재사용하거나 재가열, 희석하지 않습니다.
일본 최고 높이의 실내 욕탕에서 다테야마의 아름다운 고산 풍경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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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