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의 화산 봉우리 등반하기

아사마산, 야케다케, 온타케산을 등반하면서 별세계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스릴 넘치는 활화산 등반은 어떻습니까? 나가노에는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등반할 수 있는 산이 하나도 아닌 둘도 아닌 세 개나 있습니다.

아사마(浅間)산 등반

마에카케(前掛)산에서 본 아사마산의 화구

2,568m 높이의 아사마산은 나가노현 동부에 우뚝 솟아 있으며 호쿠리쿠신칸센의 동일한 이름의 특급열차‘아사마’의 차창 풍경으로도 잘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아사마산 분화구 외에도 이전에 분화한 2개의 분화구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약 900년 전에 형성된 마에카케산(2,524m)의 분화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구로후(黒斑)산(2,404m)으로 25,000년 전에 생성된 것입니다.

현재의 분화구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등반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마에카케산이며, 구로후산은 정상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결국은 아사마산의 가장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등반으로 코스는 2개로 1) 아사마산장/텐구(天狗)온천 (1,410m)→ 마에카케산 과 2) 구루마자카(車坂)고개 (1,973m)→ 구로후산. 전자는 왕복 약 7시간, 후자는 약 3.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사마산장/텐구온천 등산 입구에서 약 4km 떨어져 있는 화산관 비상대피소

초원 가로지르기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에 접근 중

철분이 풍부한 텐구온천의 미네랄 온천수는 등반의 끝을 멋지게 마무리해 줍니다.

출발하기 전, 반드시 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영어)에서 현재의 화산활동 레벨을 확인하십시오. 레벨1 은 마에카케산까지, 레벨 2는 사이노카와라(賽の河原) 정상에서 2km까지 갈 수 있습니다. 4km의 출입금지 구역이 설정되는 레벨 3는 아사마산장 등산 입구에서 첫 번째 도리이(신사 입구에 세워둔 기둥 문)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며 구루마자카고개에서 시작하는 등반로는 완전히 폐쇄됩니다.

찾아오시는 길

아사마산으로 이어지는 아사마산장/텐구온천과 구루마자카고개 등산 입구는 두 곳 모두 다‘체리파크 라인’(고모로(小諸)시도106호)을 통해 자동차로 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JR 사쿠다이라역에서 매일 두 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고모로시 중심 시가지를 거쳐 아사마 산장에서 4km 떨어진‘아사마야마 도잔구치(浅間山登山口)’와 구루마자카고개에 있는 다카미네(高峰)고원 호텔에 정차합니다. (버스 정보(일본어)).

야케다케(焼岳) 등반

가미코치에서 본 야케다케

높이 2,455m의 야케다케는 일본 북알프스에 있는 유일한 활화산으로 가미코치(上高地)에서 출발하는 인기 당일코스 등반 중 하나이며 용기 있는 등반객들은 분화구 주변의 갈라진 틈에서 나오는 하얀 화산증기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3시간이 소요되는 야케다케 정상까지의 등반은 일본의 많은 등반가들이“반드시 가봐야 할”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정상에서 출발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나카노유(中ノ湯)온천 출발 2) 가미코치 출발.

북알프스의 관문으로 명성이 높은 가미코치는 청록빛으로 빠르게 흐르는 아즈사가와(강) 기슭을 따라 해발 1,500m에 위치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계곡이며 머리를 들어 위를 바라보면 3,000m급의 호타카(穂高)연봉이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야케다케로 가는 코스는 가미코치의 상징이자 강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물의 요정 이름을 딴 갓파바시(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이 다리에서 올려다보는 계곡과 연결된 거대한 호타카연봉의 풍경은 과히 이곳의 상징이 될 만합니다. 코스는 강둑을 따라 일본 등산의 아버지로 알려진 영국 선교사를 기념하는 웨스턴 비까지 이어집니다.

산의 갈라진 틈에서 피어 오르는 가스

다시로바시를 지나면 현기증이 날 정도의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시작되는데 고정 로프와 강철로 된 사다리를 의지하며 험난한 지형을 올라가다 보면 마지막엔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와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이 기다리는 칼데라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야케다케의 칼데라 호수

찾아오시는 길

자동차로

나가노 고속도로 마츠모토 IC에서 나카노유 온천 등산 입구까지 약 70분. 등산 입구 옆에 주차장(약 15대의 주차 가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구글 지도로 확인하십시오).

가미코치 등산 입구는 자동차로 직접 갈 수가 없으므로 사완도 주차장에 주차한 후 가미코치 셔틀 버스로 환승하십시오.

버스로

양쪽 등산 입구 모두 신시마시마역, 사완도 주차장 또는 히라유 온천에서 출발하는 가미코치 셔틀 버스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 나카노유 온천 등산 입구는 나카노유 버스정류장에서 도보로 약 75분정도 소요되며, 가미코치 등산 입구는 갓파바시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온타케(御岳)산 등반

온타케산

3,063m 높이의 온타케산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화산이며 일본에서 가장 신성한 산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산악 수행자들은 등반과 함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 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이곳을 여행하고 있었으며, 산허리 곳곳에 있는 신사와 석조 기념물들은 이곳의 영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온타케산은 2014년 9월 근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폭발이 있었던 곳으로 58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그후 화산 활동은 안정되었고 현재는 화산 경계 레벨 1을 유지하고 있으며, 폭발 9년 후인 2023년 7월 1일 마침내 온타케산의 최정상 겐가미네로 가는 등반로가 재개방 되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온타케 케이블카(기소후쿠시마역에서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를 이용하는 것으로 해발2,150m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정상까지의 나머지 900m 높이는 약 4km의 긴 코스를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왕복 약 6시간 소요.

온타케 케이블카의 곤돌라

찾아오시는 길

기소후쿠시마역에서 온타케 케이블카(60분)까지 온타케 케이블카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지만 버스 운행이 제한적이므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나가노의 화산 등반 시 안전 유지

화산은 경이로울 수밖에 없는 자연의 힘이며 가까이서 본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화산을 등반하는 것은 위험 또한 내재되어 있으므로 등반 계획 시 다음의 사항들을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 현재의 화산 경계 레벨 체크하기

화산활동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되고 기상청 웹사이트에 업데이트 됩니다. (여기에서 화산 경보를 확인하십시오(영어)). 화산 활동이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해당 지역의 경계 레벨이 올라가고 산의 일정 구간은 일반에게 제한될 수 있습니다. 등반하려는 산의 화산 경계 레벨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계획 변경이 가능하도록 준비하십시오.

2. 적절한 장비 챙기기

근래에 화산 활동이 없었더라도 화산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등반 장비 외에 안전모, 방진마스크, 방진 고글 등의 장비를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등반계획서 작성 및 제출

등반계획서 작성은 등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계획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등반 중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색과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합니다. 등반계획서 제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고하십시오 (영어).

4. 출입금지 구역 지키기

화산 경계 레벨에 상관없이 로프가 설치된 구역은 절대 들어가지 마십시오. 일부 화산가스는 등반객들에게 현기증, 의식 상실, 질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약

이 3개의 화산 등반은 그렇게 어렵지 않고 등반 시즌에는 특별한 기술적 경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알맞은 신발과 충분한 물, 음식은 필수이며, 날씨 변화가 빈번한 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십시오. 적절한 노력과 준비를 통해 여러분도 나가노의 활화산 등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Update: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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